中공안 복장 어린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도로교통공단 정보지 논란

中공안 복장 어린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도로교통공단 정보지 논란

이주민 이사장 “잘못된 사진 사용 책임 통감… 사죄”

기사승인 2021-04-17 09:28:24
도로교통공단이 발간하는 종합정보지 신호등 2021년 3-4월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도로교통공단이 공단이 발행하는 종합정보지 ‘신호등’에 중국 공안 정복을 입은 어린이 사진을 실은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17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광고 시안용 유료 이미지 사이트 내 ‘국내 작가 포토’ 카테고리에서 ‘어린이 경찰’로 검색해 나온 사진을 구매해 사용했다”며 “사진 속 어린이의 복장과 중국 공안 제복과의 동일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격월간 발생하는 도로교통안전 종합정보지 ‘신호등’의 3~4월호 마지막 페이지에 중국 공안 정복을 입은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실었다. 해당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주정차 금지 ▲전방좌우 확인 ▲서행운전 ▲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4가지 수칙을 그려놓은 포스터다.

도로교통공단은 남은 책자를 모두 폐기했고, 온라인 버전 ‘신호등’에는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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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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