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17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광고 시안용 유료 이미지 사이트 내 ‘국내 작가 포토’ 카테고리에서 ‘어린이 경찰’로 검색해 나온 사진을 구매해 사용했다”며 “사진 속 어린이의 복장과 중국 공안 제복과의 동일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격월간 발생하는 도로교통안전 종합정보지 ‘신호등’의 3~4월호 마지막 페이지에 중국 공안 정복을 입은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실었다. 해당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주정차 금지 ▲전방좌우 확인 ▲서행운전 ▲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4가지 수칙을 그려놓은 포스터다.
도로교통공단은 남은 책자를 모두 폐기했고, 온라인 버전 ‘신호등’에는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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