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용 주사기서 ‘이물질 발견’… 70만개 수거

백신 접종용 주사기서 ‘이물질 발견’… 70만개 수거

50만개 이미 사용… 16일 기준 63만개 수거 완료

기사승인 2021-04-17 10:50:12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 백신 1차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접종현장에서 수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기준으로 63만개가 수거 완료된 상황이다.

LDS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1~2명 늘릴 수 있어 주목받았다.

일부 의료진들이 주사기에 백신을 넣는 과정에 주사기 내 섬유질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거나 주사기 눈금 부정확, 지워짐 등의 신고가 20건 발생했고, 해당 주사기는 제조사가 선제적으로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주사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용으로 현재까지 50만개가 사용됐고, 제조사는 LDS 주사기 공정 및 품질 개선 후 의료기기 관련 볍령을 준수해 생산·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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