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육계관측 5월호'에 따르면 이달 생계 유통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해 평년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생계 유통가격은 계열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농가가 산닭 형태로 거래하는 가격을 말한다.
지난달 1∼23일 생계 유통가격은 ㎏당 1339원으로 평년보다 6.8%, 지난해보다 46.9% 높았다.
다만 4월 1∼14일 ㎏당 1458원에서 15∼23일 1168원으로 3주차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병원성 AI가 주춤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본부는 "4월 2주차까지는 도계(도축하는 닭) 마릿수가 전년보다 감소해 가격이 높았으나 3주차부터 소비가 부진하고 도계 마릿수가 평년 대비 증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생계 유통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해 평년 수준인 ㎏당 1100∼13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농업관측본부는 내다봤다.
농업관측본부는 "평년보다 도계 마릿수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하되 5월 휴일 증가와 소비회복으로 증가 폭은 제한되겠다"며 "다만 닭고기 공급과잉이었던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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