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접종 1200만명→1300만명 상향..."최소 잔량 주사기 등 활용"

상반기 접종 1200만명→1300만명 상향..."최소 잔량 주사기 등 활용"

기사승인 2021-05-03 17:53:14
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가 시범 도입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고등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3.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정부가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를 120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상향했다. 추가로 도입된 백신물량에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하면 10% 가량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였던 1200만 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이에 더해 130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들과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어려운 30대 미만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확정된 500만 회분, 들어오기로 한 500만 회분을 가지고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소 잔여형주사기를 활용해면 현재 한 10% 정도를 더 추가로 접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접종대상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경우에는 2차 접종의 주기가 화이자하고는 달리 10일에서 12주, 8일에서 12주 정도로 상당히 길어 대부분의 2차 접종은 3분기에 이루어질 수 있다. 2분기에 1차 접종을 최대한 진행하는 것으로 하면 1300만 명 이상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물량부족으로 이달 초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이달 중순 접종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방접종 현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기 때문에 1차 접종하신 분들이 곧이어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4월 1일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들 접종이 현재 4월 넷째 주부터는 2차 접종이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 2차 접종이 5월 둘째 주까지는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1차, 2차 접종에 대한 순서나 아니면 일정에 대해서 사전에 상세하게 안내드리지 못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일정과 공급일정에 대해서 좀 더 소상하게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김기남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는다. 5월에는 5월 14일에 신규 물량이 들어올 때까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가지고 기존에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하신 분들이라든지 보건소에서의 접종, 그다음에 군부대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사회필수인력에 대해서는 기존에 위탁의료기관에 예약을 지난주까지 받았고 5월 8일까지 접종이 계속 이어진다. 5월 14일 이후에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도입분에 대해서는 5월 6일부터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서 예약을 받고 5월 말에 예방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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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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