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제 손으로 도자기를 만들었어요!"
물레 위로 고사리 손을 만난 흙덩이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두 손끝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쉼없이 변하는 흙덩이를 보며 아이들의 탄성은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은 다 빚어진 작품에 손수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새기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자기'가 탄생했다.
제54회 단종문화제를 맞이한 단원 조민호 도예가의 도자기 작품 전시회가 5월6일까지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펼쳐진다.
단원 조민호 도예가는 ‘동강을 빚다’라는 테마로 고향 영월 동강의 강돌을 오브제로 사용해 도자기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관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도자기 제작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5일까지 진행된다. 제작한 도자기 작품은 이후 조민호 도예가의 작업실로 이동돼 초벌과 유약 작업 등을 거쳐 다시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조민호 도예가는 "고향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매우 설레고 기쁘다"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번 물레체험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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