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식] 작고한 부모 이름으로 성금 기탁 ‘훈훈’ 외

[상주소식] 작고한 부모 이름으로 성금 기탁 ‘훈훈’ 외

기사승인 2021-05-06 13:16:43
성금 1억 원을 기탁한 육근수 씨의 부친인 고 육종언 씨. (상주시 제공) 2021.05.06
[상주=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어버이날을 앞두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상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경남 창원시에서 내과의원(육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 원장이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육종언, 박옥계) 이름으로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탁해 눈길이다.

6일 상주시에 따르면 약사인 육 원장의 부친은 상주시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서울약국’을 50여 년간 운영했다. 그동안 많은 시민이 선친의 약국을 이용했고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시민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것.

육 원장은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는 육 원장의 뜻에 따라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5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의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근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모든 시민에게 전해져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530억 원 규모 제1회 추경 예산안 편성
상주시청 전경. (상주시 제공) 2021.05.06
경북 상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춘 제1회 추경 예산 530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추경은 애초예산 1조 470억 원 보다 5.06%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9343억 원 대비 527억 원(5.64%) 증가한 9870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236억 원 대비 3억 원(1.27%) 증가한 239억 원이다.

시가 제출한 일반회계 추경 예산안은 인력운영비, 국·도비 반환금 등 필수경비에 65억 원, 국·도비 보조 사업 등 용도지정 사업에 346억 원, 자체 사업에 116억 원을 편성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역 및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사업 50억 원 ▲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35억 원 ▲ AI 살처분 보상금 지원 35억 원 ▲ 화산동 돈사 매입 및 철거 28억 원 ▲ 새소득작목육성 시군 전략프로젝트 지원 20억 원 ▲ 외서면 개곡교 정비 사업 20억 원 ▲ 농가 한시 경영·영농 지원 20억 원 ▲ 병성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19억 원 ▲ 낙동 상촌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사업 16억 원 ▲ 축산악취 개선 사업 15억 원 ▲ 낙동강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15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6일부터 개회한 제207회 상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심의를 거쳐 오는 14일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문 열어
경상감영공원. (상주시 제공) 2021.05.06
경북 상주시가 ‘경상감영공원’의 문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상주시 복룡동 165-9번지 일원(부지면적 6만5114㎡)에 조성된 경상감영공원은 2013년 첫 삽을 뜬 후 8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사업비 188억 원이 들어갔다.

경상감영은 관찰사(현재 도지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왕산 인근에 있었다. 상주시는 당시 경상감영 자리가 현재 도심이어서 상주의 관문인 복룡동에 시설을 재현했다.

경상감영공원은 상산관 외 17개 동의 전통 한옥과 광장 및 녹지로 구성됐다. 주 건물인 청유당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며, 상산관은 임금에 대해 예를 행하던 장소이자 중앙에서 온 관리의 숙소로 사용됐다. 관아를 지키던 포졸들이 근무하던 건물인 사령청도 있다.

상주시는 고증을 거쳐 경상감영을 건립했으며, 상주가 경상도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역사문화교육공원, 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청유당에서는 당시 복장을 하고 관찰사 체험을 하는 ‘나도 관찰사 되어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감영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시는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감영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교육공간이자 지역 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상산관은 회의·세미나 등 공익 목적의 행사를 할 경우 대관도 할 예정이다. 또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관광객이 희망하면 안내도 해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상감영공원이 관광객과 시민의 문화·여가·휴식공간으로써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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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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