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천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역사 문화자산인 충청감영 일원을 대상으로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대통사지, 목관아터, 나태주 풀꽃문학관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조선 후기 충청도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충청감영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0억 원에 시비 10억 원을 더해 총 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소규모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과 디자인 개발,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본격 공사에 착수해 2023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충청감영 문화광장 조성 ▲충청감영 역사문화가로 조성 ▲역사가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우선, 충청감영 문화광장은 포정사 문루 앞 유휴 부지를 활용해 공주감영에 설치되었던 측우기(국보 제329호)를 형상화한 모형과 한식담장, 관찰사 동상, 안내시설물 등을 조성해 충청감영의 정체성을 담는다.
충청감영 역사문화가로는 포정사 문루에서 목관아터에 이르는 원도심 중심축의 상징성을 담고 있는 곳으로, 전선 지중화와 함께 상징조형물, 가로갤러리 등을 설치, 역사경관의 정체성을 살릴 계획이다.
당간지주길, 대통1길, 제민천1길 이어지는 역사가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는 디자인 패턴블록을 적용해 보행친화적인 구조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현재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수정·보완하는 동시에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윤석봉 도시정책과장은 “원도심을 상징하는 거리 조성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역사 관광자원을 보행권으로 연계해 원도심의 관광동력을 재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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