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직자, 수어 배워 농인과 더 가까이

대구 공직자, 수어 배워 농인과 더 가까이

농문화 이해와 농인에 대한 인식개선 기대

기사승인 2021-05-20 11:28:27
대구시가 오는 7월 29일까지 공직자를 대상으로 수어교육을 진행한다. (대구시 제공) 2021.05.20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 공무원들이 농인(聾人)과의 소통을 위해 수어를 배운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시청 별관 대구지식발전소 1층 커뮤니티홀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수어교육을 진행한다.

총 12회로 3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농인에 대한 이해, 기본인사, 지문자, 지숫자, 일상생활, 대구의 지명수어 등 민원상담 및 생활수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번 수어 교육 대상자는 사전 수요조사 시 신청한 20여 명 중 선별·확정했으며 교육의 특성상 대면으로 진행한다. 

추후 교육에 대한 호응도가 높고 필요성이 확인되면 내년부터는 구·군까지 확대해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공직자 수어교육이 수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불편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수어교육을 시작으로 생활수어 안내 자료 구·군 비치 및 국가기념일 행사 등 수어통역 지원, 문화시설 수어 공연·전시 환경 조성 등 공공수어문화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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