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의회 김대중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정읍2)이 전북지역 소방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대중 의원은 24일 열린 제381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상황에서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합당한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많은 소방공무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고 국가직으로 신분이 변경됐지만, 근무환경과 처우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선 현장에서 24시간 내내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출동하면서 근무시간 중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배달음식을 먹다가 출동을 하는 일이 잦아 식사를 거르는 상황이 반복된다”면서, 도내 소방관서에 구내식당 운영과 식비 지원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소방관서 식당 운영에 필요한 주부식비와 인력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은 소방관서 53개소 중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곳은 46곳이고, 7곳은 외부 식당의 배달 음식으로 식사하고 있다.
전북도는 소방관서 식당 운영에 어떠한 지원도 하고 있지 않아, 구내식당을 갖춘 곳도 식당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및 기타 재료비 등을 소방공무원들이 매달 8만원에서 15만원을 갹출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상화된 위험을 감내하고 있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희생에 합당한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이 꼭 필요하다”며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대중 의원은 전북지역 일선 소방관서에서 안정적인 급식환경 조성과 양질의 급식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전라북도 소방기관 급식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6월 회기에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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