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부안의 우금바위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지정이 확정됐다.
28일 부안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26일 부안 우금바위 일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심의회를 열어 명승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우금산에 자리한 우금바위 일원은 부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주변에 개암사를 비롯해 우금산성 등 명소가 있다.
676년 원효·의상스님이 우금바위 아래 있는 우금굴에 머물렀고, 이를 암자로 중수해 이후에는 ‘원효방(元曉房)’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우금바위 밑에 자리한 개암사는 17세기 대표적인 불전(佛殿)으로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로 개암고적(開巖古蹟)이 손꼽힌다.
우금산성은 백제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주류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금바위에 대한 인문학적 기록을 살펴보면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우금암도(禹金巖圖)’가 대표적이다.
우금암도는 강세황이 변산반도 일대를 유람하면서 그린 그림으로 그중 우금바위가 가장 넓은 폭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오는 6월 중 부안 우금바위 일원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직소폭포가 지난해 국가 명승 제116호로 지정된데 이어 우금바위 일원이 국가 명승지로 지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금바위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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