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6월10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지부는 전면파업을 앞둔 28일 세종과 원주 등지에서 집회를 갖고 공공성 강화와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을 내세우며 고객센터 직영화 투쟁을 펼쳤다.
지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과 4대 보험 관련 공공기관의 고객센터들은 모두 직영화가 됐다”면서 “4대 보험을 취급하는 근로복지공단은 이미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지만 건강보험공단만 직접고용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고객센터는 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활용하는 공단 1069여개의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가입자의 가족관계, 재산, 소득 등의 개인 정보를 열람하는 등 국민의 민감한 정보를 활용해 상담하는 만큼 외주화 시스템에서 직영화로 전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본부지회장은 “고객센터 노조를 결성한 지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 동안 공단과의 대화이 장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현재 이 같은 갈등 해결을 위해 외부전문가 5명과 공단 정규직 노조 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협의회가 운영 중이지만, 고객센터지부 노조 측에 대한 참여 자격은 일절 주어지지 않고 있다.
지부는 내달 10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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