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에서 주말사이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엔 8명(원주 724~731번), 30일엔 6명(원주 732~737번)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30대 여성 A씨(원주 724번)와 유아 B양(원주 725번)은 원주 66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0대 여성 C씨(원주 726번)는 유증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40대 여성 D씨(원주 727번)는 원주 66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 E씨(원주 728번)는 원주 6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30대 F씨(원주 729번)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60대 G씨(원주 730번)와 70대 여성 H씨(원주 731번)는 원주 72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30일에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70대 I씨(원주 732번)와 J씨(원주 733번)는 원주 6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 K씨(원주 734번)와 L씨(원주 735번)는 원주 662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50대 M씨(원주 736번)는 오한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불분명 하다.
40대 N씨(원주 737번)도 원주 73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병상배정을 요청하고 추가 역학조사 등을 시행 중이다. 이로써 원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737명으로 늘었다.
원주시는 2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나, 지역감염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부터 열흘간 55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속출하자 19일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시민 윤모씨(32)는 “불필요한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평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아직까진 최선인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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