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인바운드 해외 네트워크 재건에 두 팔 걷었다

관광공사, 인바운드 해외 네트워크 재건에 두 팔 걷었다

UAE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 실시
방한 의료관광객 평균 지출비용, 일반관광객의 5.49배
관광공사 "포스트코로나 의료관광시장 선점"

기사승인 2021-05-31 16:33:07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코로나19로 단절된 국제관광시장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국내 인바운드 관광업계의 해외 네트워크를 재건하고자, 제한적 방한관광 추진기반 마련에 적극 나섰다.

관광공사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UAE) 의료관광 관계자 5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팸투어단은 아랍에미레이트의 정부송출병원으로 지정된 이대목동병원, 서울 성모병원과 자생한방병원, 우리들 병원 등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중동지역 환자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정부송출 환자 유치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의료관광객 동반 가족 대상으로는 서울한방진흥센터, 비스타워커힐 웰니스 클럽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웰니스 관광시설을 돌아봤다.  

오메이르 트래블(Omeir Travel) 에이전시의 아쉬라프 파우지씨는 “한국의 우수한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답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치료목적으로 한국방문을 희망하는 의료관광객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만큼 관광이 재개되면 양국 의료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의료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791만원)이 일반관광객 1인 평균 지출비용(144만원) 대비 5.4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를 포함한 중동지역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8963명이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만큼 방한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곳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이전 한국 의료를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의료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는 상당하다.

관광공사가 분석한 한국의료 이용 외국인 실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일 무역갈등 등 외생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실환자는 약 50만 명에 달했다.

연 환자로 따지면 107만 명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환자 증가율은 중국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중증치료 수요가 높은 중동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09~2019년 국적별 연평균 증가율에 따르면 UAE 73.0%, 태국 59.5%, 카자흐스탄 59.2%, 베트남 46.7%, 우즈베키스탄 43.5%, 중국 42.5% 순으로 기록했다.

유치 분야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성형외과·피부과 증가율은 둔화되고, 산부인과·검진·안과·치과 분야의 증가율은 증가됐다. 2018~2019년을 기준으로 성형외과는 37.1%→35.1%로, 피부과는 47.0%→33.8%로 줄은 반면 산부인과는 21.5%→67.6%, 검진 5.3%→31.4%, 안과 4.1%→20.2%, 치과 6.2%→23.4%로 대폭 늘었다.

김관미 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변화하는 의료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시장을 선점하고자 기획됐다”면서 “아울러 향후 외래관광객 방한 시 방역지침 준수 등 안심관광 상황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동국가뿐만 아니라 타 국가들을 대상으로도 획기적은 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관광공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 강화를 위해 2021 의료관광 전문 유치업체 육성·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 선정업체를 비롯한 유치업체 종사자 대상으로 의료관광 글로벌 트렌드, 시장별 의료관광 마케팅전략 등 의료관광 역량강화 교육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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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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