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美국민 97% 맞은 화이자·모더나 대신 재고품 신세 얀센? 진실 밝혀야”

김영환 “美국민 97% 맞은 화이자·모더나 대신 재고품 신세 얀센? 진실 밝혀야”

기사승인 2021-06-01 08:42:28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왜 백신이 논란이 많은 얀센으로 100만 회분으로 결정된 건지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저는 얀센이 문제가 있어 맞아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왜 실제로 말이 바뀌었고 어떤 절차로 얀센 100만회분이 결정되었는지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질문’이라며 이같이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김 전 의원은 “두 분 정상께서는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55만 명의 한국군인들에게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얀센 100만 명분은 혈전 등 부작용으로 20대 한국 군인들에게는 제공될 수 없는 것인데 바이든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21년 4월 13일 아침, FDA와 CDC에서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미국의 모든 주가 얀센에게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는 사실이 있습니다.얀센은 1회 접종 백신이지만 예방 효과도 66.9%로 화이자나 모더나의 94%보다 떨어지고 혈전등 부작용 때문에 유럽 일부 국가와 남아공, 호주는 접종을 중단하고 아예 수입 자체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3억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했는데 얀센 백신은 1천만 명에 불과해 경우 3%밖에 안되고 4월 중순 백신 부작용이 밝혀지고 나서는 미국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아 백신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는 실정입니다. 맞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또 “도대체 미국이 제공하는 백신이 얀센으로 결정되고 50만회분이 100 만회분으로 된 경위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국 정부의 요구입니까? 미국 정부의 요청입니까? 백신이 얀센으로 됨으로써 55만 명의 20대 한국군에게는 접종을 못하고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군인가족에게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과 접촉이 잦은 한국군 55만 명에게 제공하겠다는 백신 제공 이유는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정부는 얀센 100만 회분 제공의 과정을 밝혀야 합니다. 물론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라도 부작용보다 실익이 크다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더 안전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으려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며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과 5월 30일 얀센 제공 의사 표시 기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난 5월 26일 세계 언론들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부작용에 대해 독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연구진이 ‘m-RNA’를 이용하는 화이자나 모더나는 혈전 현상이 일어나지 않지만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얀센 이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문제로 인해 혈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원인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의혹으로만 거론되던 얀센,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왜 미국 국민 97%가 맞은 화이자, 모더나 대신 미국에서 재고품 신세인 얀센을 제공받았는지 그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더구나 100만 명분이라며 애초 약속보다 2배 제공이라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이 거의 맞지 않고 우리 젊은 군인도 맞지 않는 재고품 2배 제공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며 “한미 정상회담이 있기 한 달 전인 4월 17일 미국을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화이자 1억 회분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왜 문제인 대통령은 삼성, 현대, SK, LG 등 4대 그룹이 미국에 44조 원이나 투자 약속을 했는데 화이자나 모더나 단 1회 분도 확보하지 못했을까요? 참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우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스와프“를 통해 대량으로 미국의 백신을 제공받겠다는 정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군인용 55만 명분에 만족해야 했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외교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라며 “왜 우리 국민은 미국이 혈전 논란으로 사용을 꺼리는 얀센을 맞아야 하는가? 일본은 화이자 1억 회분을 추가 확보했는데 우리는 안전한 화이자 1회 분도 더 확보하지 못했는가? 문제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 무상으로 백신을 받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당한 값을 치르고 당당히 백신을 사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44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약속하고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합니까? K-방역에 취해 백신 수급 시기를 놓친 결과가 국민들을 이렇게 불안에 떨게 하고 굴욕을 당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국민은 좋은 백신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히 맞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할 게 아니라 왜 화이자나 모더나를 주지 않는 것인지 따져 물어 봐야 합니다”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나라는 아무것이나 줘도 그저 감읍할 따름입니다의 만만한 나라가 아닙니다. 저 같으면 이정도 얀센은 사양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의 페허 위에서 강냉이죽을 먹던 시절의 우리가 아닙니다? 돈이 없나요, 가오가 없나요. 그리고 문재인은 그래도, 음 아직까지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또 혹세무민 한다고 하실거죠?”라고 재차 비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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