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를 포함한 후백제문화권 7개 시·군이 역사문화를 제대로 규명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리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영석 상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김영길 문경부시장, 한성환 논산시 동고동락국장은 1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의 전주·완주·장수·진안과 경북 문경·상주, 충남 논산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왕의 탄생과 성장, 후백제의 흥망성쇠와 관련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후백제문화권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오는 12월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협의회가 출범하면 연 2회 정기회의를 열고, 수시로 실무협의회를 열어 주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7개 시·군은 오는 10일 시행되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을 추가할 수 있도록 공조하고, 후백제 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의 출범으로 찬란했던 후백제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과, 충남, 경북을 아우르는 후백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900년부터 936년까지 37년간 후백제의 왕도(王都)로 후삼국시대 격동의 중심지로 찬란한 역사문화를 꽃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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