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천 생태·문화를 관광 자원화 하는 신천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3월부터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신천의 물길 속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신천 고유의 문화가치를 만들어 신천을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도심 속 명품생태 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올해 말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신천 유지용수 공급에 따른 낙동강 맑은 물을 이용해 신천의 흐름을 알리는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을 조성하고, 실개천 주변에는 산책로 및 문화쉼터를 연결해 시민들이 발을 담그는 등 직접 낙동강 맑은 물을 체험하는 치유와 휴식, 교류 공간 설치 등이다.
또, 역사적 가치 복원을 위해 1907년께 편찬된 경상도 대구부 읍지에 ‘대구의 임수(林藪)’로 기록된 신천수(新川藪)인 느티나무와 팽나무를 심어 달성 가창정수장 배출수 처리시설 공사로 이식한 기존의 장송 군락지와 어울리게 만든다.
아울러 대구를 상징하는 슬로건 조형물과 신천숲의 역사에 관한 사항 및 맑은 물 공급 홍보 안내판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이번 신천 역사문화마당 조성사업을 통해 대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며 오랜 기간 시민과 함께해 온 신천의 역사를 복원하고, 벽천폭포 및 자연형 실개천 등 역사·문화쉼터를 만들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이 치유와 휴식, 교류를 회복하는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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