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평창군 지역사회단체들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주 사무실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의 평창돔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사회단체들은 2일 강원 평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로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올림픽 유산을 이어가고자 하는 평창군민의 노력을 무시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강원도와 조직위에 있다”고 밝혔다.
또 “4만2000여 평창군민 모두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조직위원회 강릉 이전 결정에 크게 분노한다. 조직위원회의 주사무실 평창 이전과 개폐회식의 평창돔 개최를 강원도와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평창군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평창군 내에서 계획 중인 모든 설상 경기에 대해 강력히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최창선 평창군 번영회장은 “평창은 설상뿐만 아니라 빙상 경기까지 모두 유치할 수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개폐회식 유치조차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조직위가 평창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발전을 3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이 개최되고 단 몇 달이 못 가서 산산조각이 났다”면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은 모두 철거되고 아직도 덩그러니 허허벌판으로 남은 상황에서 평창군과 평창군민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로 이어질 수 있는 그 가치를 지켜내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창을 배척할 계획을 마련하고 평창올림픽의 가치와 상징성을 훼손시키는가”라고 말했다.
군은 ‘평화’라는 무형의 유산을 바탕으로 평창 평화포럼과 2018 평창기념재단, 평창평화센터 설치, 2022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 그리고 2024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유치를 이끈 바 있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