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구체화

무주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구체화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책 제안서 제출

기사승인 2021-06-10 16:26:2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무주군이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프로젝트(이하 U-프로젝트)’로 명명한 정책 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U-프로젝트는 말굽자석 모양과 원리를 적용한 사업 개념으로 자석이 철가루를 끌어 모으듯 태권도를 매개로 세계인을 끌어 모으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여기서 ‘U’의 의미는 ‘Universe(전 세계, 전 인류)’로 자석의 N극은 ‘North Korea(북한)’, S극은 ‘South Korea(남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책 비전으로 ‘태권도로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내세웠고, 태권도의 세계화·산업화, 올림픽 영구 종목화를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U-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은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인 (가칭)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총 사업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한 기본계획 수립 후 확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기(國技) 태권도의 위상을 살려 설립 주체는 국립으로 하고, 전북도와 무주군이 부지 제공과 사업비 등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사업 부지는 태권도원 민자 지구를 활용하고 학교 형태는 1년 과정의 ‘국방대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학부 과정이 없는 ‘대학원대학’이 적정하다는 안을 포함했다.

입학정원은 올림픽(태권도 종목) 출전국(70개국) 각 2명씩 140명,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140개국) 각 1명씩 140명, 국내 20명 등 총 300명으로 제안했다.

문현종 무주군 행정복지국장은 “고속도로 5Km 건설비용이면 전 세계로 수백만Km를 뻗어나갈 태권도 문화 고속도로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조성이 가능하다”면서“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설립되면 세계 태권도 인구(1억 5천여만 명)의 1%인 150여만명의 대한민국 방문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지난 4월에는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국제 태권도서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