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한목소리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특히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지방소멸위기 극복 방안으로 추진되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상이 국가균형발전의 의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제정 등에 공조를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4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참석해 지방분권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전북,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도지사가 함께 하는 협의회로, 이날 회의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분야 공동대응 성명서 채택, 차기 협의회 의장 선출, 8개 시·도 청년단체와 인구소멸·청년정책 등을 주제로 간담회가 이어졌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대전환을 위해 지방정부 의 공동협력과제와 지역균형발전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등 영호남지역에서 시‧도별로 계획하고 있는 주요 행사 11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8대 공동협력 과제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탄소중립 법제화 및 공통사업 국비지원 ▲국세·지방세 구조 개선 ▲수소산업 규제 해소 ▲악취방지법 개정 ▲관광개발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소멸위기지역지원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 SOC사업으로 동서교류와 한반도 남부권 광역경제권 구축에 필요한 ▲전주∼김천 철도 건설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서해안(새만금~목포) 철도 건설 ▲남부내륙(김천∼거제) 철도 건설 ▲경전선 전철화(광주∼순천) 등 광역철도 8개 노선과 ▲전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현풍JC∼남천간 고속도로 건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등 3개 광역도로망 구축을 공동 과제로 채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올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소멸위기는 여전하고 재정분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영호남 지역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 필수 철도망과 도로망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송 지사는 “수도권의 과밀화 문제를 지방에서 답을 찾아 중앙정책에 반영되도록 영남권 8개 시도지사가 힘을 모으고,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로 지방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는 영호남 지역 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 교류,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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