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새만금 개발사업을 둘러싼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의 갈등 해소를 위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제안해 꾸린 ‘새만금권역 행정협의회’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배분기준에 전격 합의했다.
협의회 출범 보름 만에 거둔 성과로 새만금 개발 관련 자치단체 간 협의와 타협을 이끌어낼 안전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는 22일 새만금33센터에서 제1차 새만금권역 행정협의회를 열고 수상태양광 투자유치형 2단계 발전사업 배분 기준 건의안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와 3개 시‧군은 지난 7일 새만금 개발사업 관련 지자체의 상충된 의견을 조정하기 위해 새만금권역 행정협의회 구성에 합의해 운영을 준비해왔다.
협의회에 앞서 도와 3개 시군 새만금 담당국장들이 참여한 실무행정협의회는 수상태양광 투자유치형 2단계 발전사업(900MW) 배분기준 건의안을 마련해 협의회에 상정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시‧군간 갈등이 불거진 수상태양광 투자유치형 2단계 발전사업(900MW) 배분기준 건의안 합의를 위해 3개 시․군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배분기준 건의안에 대한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행정협의회는 수상태양광 투자유치형 2단계 발전사업 (900MW)의 배분기준 건의안을 산업투자형(군산)에 450MW, 개발투자형에 450MW 배분하기로 하고, 이 중 개발투자형은 복합·산업(김제)과 관광·레저(부안)에 각 225MW를 배분해 건의하기로 공동 합의했다.
수상태양광 투자유치형 2단계 발전사업(900MW) 배분은 새만금 사업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제안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부여된다.
산업투자형은 산업시설 유치와 생산활동에 따른 산업경제 부분에 활용하고, 개발투자형은 용지매립‧조성에 따른 부지공급 및 관광‧레저‧단지형 시설투자를 지원한다.
도는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을 사업시행 주체인 새만금개발청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 3개 시‧군이 7월 중 재생에너지사업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사업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협의회를 주재한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원팀(One team)’으로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는데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새만금 사업의 물줄기를 바꾸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합의로 도민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사업이 지역간 갈등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새만금 사업의 성공과 3개 시군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전북도에서 제시한 2단계 발전사업 배분기준 건의안 공동 합의에 대승적 차원에서 어렵게 결단했다”고 전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2단계 투자유치형 발전사업을 통해 민간투자유치와 더불어 공공주도형 사업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관광레저와 산업단지가 복합되는 새만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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