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해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정형외과를 중심으로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 분야를 주관한다.
근골격계 질환자의 운동훈련 동영상 데이터와 족부질환 및 재활 경과 판단을 위한 보행 동영상 데이터를 수집,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비율의 증가와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작업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국민 3명 중 1명이 의료기관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근골격계 동영상 데이터들은 AI 허브에 저장돼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근골격계 재활 운동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되고, 근골격계 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가 내원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가 재활이 가능해지며, 진단 선별과 정밀화를 통해 국내 의료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족부질환 환자의 보행 동영상 데이터와 의료정보가 결합한 멀티데이터셋은 이종데이터 융합기술을 통해 획기적인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영남대학교산학협력단, 삼성서울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의 총 5개 상급종합병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인피니트헬스케어, ㈜우경정보기술, ㈜넥시스와 같은 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해 총 10개 기관이 데이터 수집과 가공, 검수 등을 담당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총 38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 수행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의료진만 해도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해부학교실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며, 40명의 연구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사업 총괄을 맡은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이시욱 교수(빅데이터팀장)는 “이번 선정으로 대구·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빅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책임감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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