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농어민단체가 28일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전면 확대 요구를 담은 ‘농어민수당 조례안 개정 청구인명부’를 전북도에 제출했다.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민공익수당 지급 대상에 남녀 구분 없이 모든 농민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농어민수당 조례안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전농 전북도연맹과 전여농 전북연합은 농어민수당논의의 물꼬를 틀고자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 앞 도로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 겨울과 봄이 지나고 여름을 맞아 해를 넘겼는데도 도청은 여전히 예산이 없다는 한결같은 핑계를 내세우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전북도청의 8조가 넘는 예산에서 농어민들의 요구안대로 지급한다고 해도 겨우 1%를 조금 넘는 예산 사용액을 가지고 마치 큰일 날 것처럼 도시민들과 농어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는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전북도 행정에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농어민공익수당 조례를 개정해 남녀 농어민 구분 없이 모든 농어민에게 월 10만원씩 농어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이날 도청에 전달한 청구인 명부에 1만 8290명이 서명했다. 청구인명부에는 도내 14개 시·군 중 순창군이 24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2461명, 김제 2288명, 완주 1779, 임실 1411명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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