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황인홍 전북 무주군수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1회계연도 예산 편성’ 오류에 대한 입장과 대책을 밝혔다.
황 군수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올해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일처리로 군민들의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5백여 공직자 모두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재정의 건전운영과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은 세입예산 추계를 잘못해 순세계잉여금을 과다 편성한 데 있다”면서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국․도비 예산 확보가 부진했다거나, 행정 처리를 잘못해 불이익을 받았다거나, 빚더미에 앉았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무주군에 따르면 올해 예산 편성에서 404억원의 순세계잉여금을 예측․반영했으나, 2020년도 말 기준 결산결과 집행 잔액은 256억원이었다.
또 수해복구 사업비 134억원이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2020년 연말에 교부됐고, 간주예산 편성 시기를 놓쳐 회계처리 원칙상 순세계잉여금에 포함되면서 총 282억원이 과다 편성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황 군수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 신속집행,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예산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예산 집행률이 5년 평균보다 8% 증가했는데도 이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방세, 추가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정산, 예산절감으로 과대 편성분 282억원을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군수는 “예산 총 규모도 85억원이 증가해 군민 여러분이 걱정하는 재정 운영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군민들께 걱정을 끼치거나 고통이 전가되지 않도록 재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의회는 무주군에서 제출한 2021년도 본예산 대비 1.94%, 85억여원 증가한 4466억여원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지난 2일 원안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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