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확인,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 검사에 나선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8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연장을 전북도에 건의하고,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적발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등 고강도 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2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현황과 방역 추진 대책에 대해 설명하며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등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1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대응해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차단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 농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익산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수도권과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한다.

정 시장은 “모든 외국인은 시민들과 동일하게 비자 확인 과정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외국인은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선제적 검사에 협조를 구했다. 

또한 시는 방역 강화를 위해 당초 14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중 ‘8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 연장을 전북도에 건의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점검도 강화해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회 위반 시 바로 영업정치 처분을 받게 된다.
 
익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외국인 근로자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482번(전북 2436번)은 직장동료 4명과 서울을 방문, 이들은 왕궁면 소재 농장에서 근무하며 숙소에서 집단거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초 확진자 발생 직후 접촉자 3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정 시장은“전국적으로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유행 단계에 진입한 엄중한 상황이다”며“외출과 수도권 방문을 최소화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의심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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