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익산시의원, “중앙동 침수피해는 인재, 익산시가 책임져야”

김용균 익산시의원, “중앙동 침수피해는 인재, 익산시가 책임져야”

“1차 침수피해 하루만에 2차 피해 반복, 주민 삶의 터전 쑥대밭”

기사승인 2021-07-14 16:17:41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익산시의회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중앙동 일대 침수피해는 명백한 인재로 정확한 원인규명을 통해 상인들에 대한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김용균 의원(중앙동, 평화동, 인화동, 마동)은 14일 개회한 제24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중앙동 전통시장과 매일시장, 하나은행 일대 창인상가 침수피해에 대한 원인규명과 지원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9시부터 중앙동 전통시장 일대에 시간당 60mm, 총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상인들이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중앙동 전통시장과 창인동 상가지역에 집중됐다. 

김 의원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인근 오피스텔 360여 세대에도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기고,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는 등 총 200여개가 넘는 상가와 건물 여러 곳이 침수되며 삶의 터전은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는 다음날인 6일에야 하수관로를 일제 점검하고 아무 이상은 없었으며 일시적인 많은 비로 맨홀의 오수받이가 떠내려 온 쓰레기로 막히면서 침수피해가 커졌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침수피해를 입은지 하루 후인 7일 밤에도 호우로 한번 잠겼던 익산 중앙시장 일대와 창인상가는 또 다시 침수됐고, 불과 15분 가량 50mm 정도 내린 호우에 시장 맨홀물이 역류하면서 일대 상가 50여 곳이 또 물에 잠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익산시는 2차 침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못하다가 9일에야 주민브리핑을 통해 하수관로에 공사용 자재가 엉켜 우수박스를 막으면서 빗물이 역류했다고 했는데, 기상청의 호우주의보에도 1차 피해지역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익산시가 1차 침수의 배수 작업이 끝난 후 땅속 하수관로 상태를 직접 보기만 했었더라도 이튿날 발생한 2차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면서 “하수관로 공사 관리감독과 장마대비 특별점검을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 책임소재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주문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