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2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자치경찰위원회의 업무보고가 중단되는 파행이 빚어졌다.
이날 행정자지위원회는 업무보고에 앞서 이형규 전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자치경찰위원회가 의회에 업무보고를 해야 되는지 혼란스럽다”고 발언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또한 이형규 위원장은 “법령에 의회에서 예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 의결로써 자치경찰사무에 대해 시·도 자치경찰위원장의 출석 및 자료를 요구할 수는 있기 때문에 예산사업이나 자치경찰의 주요 정책에 대해 경청하고 답변할 준비가 돼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까지 의원들께 보고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발언해 의원들의 비판과 집중적인 문제 제기로 업무보고 중단 사태로 이어졌다.
김대중 의원은 “이형규 위원장이 취임사에서 자치경찰은 주민자치의 완결판이이고 전북도는 시민참여형 자치경찰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는데,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 소통을 거부하고 어떻게 도민과 소통을 통한 민주적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인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문승우 위원장은 “자치경찰위원장이 업무보고에 앞서 사무국장을 통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사전에 한마디 상의나 보고도 없이 업무보고 회의장에서 사무국장에게 발언요청을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고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다”면서 “자치경찰위원장의 도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도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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