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구한말 호남의 인재 양성 산실이 된 전북 정읍의 ‘영주정사’와 전남 담양군 창평의 ‘영학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정읍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정읍역사문화연구소는 다음달 7일 정읍시 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 근대사에서 영주정사와 영학숙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역사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향토사연구전국연합회 부이사장인 김재영 박사의 ‘호남 인재의 산실, 영주정사와 영학숙’주제 발표로 시작된다.

다음으로 향토문화사학자 이진우 선생의 ‘고부의 근대유학과 영주정사’, (재)한국학호남진흥원 권수용 박사의 ‘창암 박만환과 영주정사’, 목포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원인 김상욱 박사의 ‘춘강 고정주의 근대 교육기관 설립 운동’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전북교육문화연구소 정원기 선생은 ‘한말~일제강점기 영주정사 출신 인사들의 활동’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읍 흑암동의 영주정사는 현재 등록문화재 제212호로 지정, 전남 창평의 영학숙은 전남 민속문화재 제42호로 등록돼 있다.

영주정사는 호남지역 구학문을 대표하는 곳으로, 영학숙은 근대학문을 대표하는 곳으로 이 두 곳은 호남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이사장은 “영주정사와 영학숙에 대한 첫 학술대회인 만큼 지역사와 지역 문화사, 한국 민족 운동사에 관심 있는 시민과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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