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 혁신도시 기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 의료기기 규제 완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시장지향성 의료기기 산업에 1조2000억 원과 한국판 뉴딜 강원권에 1조4000억 원 투자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평소 달마다 수차례 씩 수도권 기업으로부터 이전 러브콜을 받는 원주시의 입장에선 더 큰 호재를 얻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부시장 재임 당시 원주시 ‘기획통’, ‘예산통’으로 알려진 김 원장이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함으로써, 원주 의료기기 산업에 더욱 큰 시너지가 발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원장은 강원도청 강원테크노파크 운영사업부장, 강원도 국비팀장, 예산팀장, 예산과장, 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원주시 부시장으로 35년간의 공로를 마치며 다양한 경험에 근거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2018년 7월1일부터 2021년 6월30일까지 최장수 원주시 부시장으로 역임하면서 원주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2020년 1조2000억 원, 2021년 1조2857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향후 원주 의료기기 산업 미래 발전 전략이 대두되는 가운데 김 원장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김광수 원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38년 공직을 마감하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8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광수입니다.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온 한 사람으로서,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은 원주부시장으로 원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니 앞으로 3년은 의료기기 발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대한 포부와 다짐을 말씀해주신다면.
보건소 한쪽에서 작게 창업보육센터로 시작한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봐왔고,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땀과 노력을 알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이 어느새 21년이 흘러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신임원장으로써 앞으로 많은 일을 해나가야겠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낍니다.
기업과 더 가깝게 일하게 되었기 때문에 기업의 목소리가 중심이라고 생각해 중앙정부의 정책과 균형을 이루고, 산업 상황에 따라 긴밀한 대처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직 대부분을 예산분야에 근무했기 때문에 최근에 정부부처에서 시장지향성 의료기기 산업에 1조 2000억 원과 한국판 뉴딜 강원권에 1조4000억 원 투자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원주의료기기 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예산을 많이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영전략을 갖고 변화를 이루실 계획이신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 및 다각화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다 기관의 경영계획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창업부터 수출까지 전주기적인 분야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산업환경 조성이 기업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 재단은 동시 다발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자 의료기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기기의 특화 지원을 통한 핵심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 지원사업, 경제부흥정책인 한국판 뉴딜의 의료기기 분야를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지원센터의 구축, 부론 디지털헬스케어 국가산단 유치 등 이와 같은 세부 사업 진행을 통해 원주가 의료기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원주의료기기 기업체 때문에 존재하기에 의료기기 업체와 항상 소통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취임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중 ‘기본에 충실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주의료기기 산업의 전문적인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설립된 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관련 산업의 성장기반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전문 기업지원기관입니다.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전문인력양성, 기술지원, 국내외 클러스터 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 및 사업지원, 대륙별 인허가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테크노밸리는 의료기기 기업을 위해 창립된 기관으로서 기업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화를 추구한다는 요원한 비전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합니다. 의료기기 기업이 행복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기업의 입장부터 생각하고, 다수의 기업이 혜택을 보는 사업부터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견고하게 갖춰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R&D 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인 전략이나 연구를 수행하는데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낭비를 최소화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기적인 지원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원주의료기기 산업 활성화와 성장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가진 강점(장점, 차별성)이 있다면.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대구, 오송 등의 다른 지역에 비해 최고의 인프라로 수도권의 접근성, 의료기기 클러스터가 잘 조성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노밸리에서는 창업초기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서비스가 강점입니다. 의료기기 지원과 관련한 원스탑 서비스인 ‘MEDISTRY(메디스트리)’, 수출상담회, 전시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기업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설립이전부터 시와 대학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네트워크를 형성하였으며,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학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왔습니다. 지금도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및 지역 대학들과의 활발한 연계를 위해 테크노밸리에서는 국가균형발전정책 중 하나인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시·도별로 혁신도시·산업단지·대학 등 기존 거점을 대단지 산업 클러스터 및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목표를 가지고 활발한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있습니다.
원주시와 강원도, 중앙정부 등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그 규모가 전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작고 이조차도 다국적 기업의 현지판매 법인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 국가 R&D기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의료 R&D 기반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된 발전계획이 필요합니다.
현재 수도권에서 원주로 의료기기 업체가 이전하려해도 임대공장 부지가 없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해주시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주시의 미래 산업은 의료기기 산업입니다. 지금보다 더 의료기기 산업에 집중지원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되고, 기업체에서는 시민의 행복(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증대)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대학과 기관 그리고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해 불모지였던 원주와 강원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었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의 모델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원주시의 특화 발전전략이자 주력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 혁신도시 내 여러 기관들과 원주시 발전을 위한 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의료기기 규제 완화 지원 등을 논의하면서 지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앞장설 예정입니다.
앞으로 원주의료기기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저 또한 원주가 국내뿐만이 아닌 세계 첨단의료기기 산업 메카로 성장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