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방위적인 안전 대책을 가동한다.

익산시는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3600명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폭염 안전관리 대책으로 시는 콜센터 직원을 투입해 주 1회 이상 취약계층에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나누고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건강보건전문인력과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도 1300여명이 투입되고,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집을 방문해 여름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나선다.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폭염 취약계층과 재난 도우미에게 폭염 행동 요령 문자가 발송되고, 자동마을방송시스템과 재해문자전광판으로 폭염 피해 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폭염상황관리 TF팀을 본격적으로 가동,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살도 수차 4대를 투입해 폭염을 식히기 위해 시내 지역 도로변을 중심으로 살수 작업을 실시하고, 시내버스 승강장 15곳과 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 등 16곳의 다중이용시설에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내 주요 도로에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그늘막 151곳을 설치, 자외선지수가 높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 그늘막은 5곳을 운영, 올해 4곳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기상 감지 센서가 내장돼 별도 인력 투입 없이 개폐가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일정 온도와 시간, 풍속 등에 따라 자동으로 접히고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무더운 여름철 살수차를 동원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얼음과 생수를 비치하는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폭염에 건강관리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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