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운영한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검사가 8만 6000건을 넘어섰다.
28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하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같은 달 28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운영 18개월 만에 8만 50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선별진료소 검체 검사는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진 4차 대유행 이후 증가세를 보여 최근 1주일 동안 2000건을 상회, 전날까지 총 8만 63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완주군 코로나19 방역현장의 최전선인 선별진료소에서 매달 4800건 가량의 검체 채취가 이뤄진 셈이다.
완주에서는 자가격리자 등 유증상자 검사보다 사업체나 고위험시설 등의 전수검사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신·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보육교사와 단기 일자리 근로자 전수검사는 총 5만건에 육박, 전체의 68%에 해당하는 3만 4000여건이 올해 검사가 이뤄졌다.
완주군보건소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이 다음 달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 단축, 의심환자 발생 시 인근 의료기관과 소방서와 연계한 비상대응체계 마련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단축운영에 들어간 선별진료소는 오는 8월 15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 후 뙤약볕이 내리쬐는 시간엔 중단한 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재운영하고, 봉동 임시선별진료소는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방역을 위해 1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검사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29명을 포함해 현재 142명으로 늘어났고, 자가격리자는 전날 기준으로 1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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