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 600건 '훌쩍'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 600건 '훌쩍'

기사승인 2021-07-30 10:07:56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가 6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20년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의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사고건수는 602건으로 나타났다. 총 10명이 사망하고 90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4건의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는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대(오후 6~8시, 13.8%)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은 한 낮의 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4~6시(12.6%)에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특성상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8건으로 평상시 7.1건보다 10.7% 증가했고, 전체 렌터카 사고의 31.2%를 차지했으며 30대(20.4%), 40대(20.2%)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48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대를 보면 30대 운전자가 23.5%로 가장 많았고 40대(21.7%), 50대(2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여름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 제주도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교통사고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의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23.8건으로 평상시(21.2건)보다 12.5% 증가했으며, 제주도는 11.6건에서 12.7건으로 9.2%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 강원도, 제주도 내 타 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급증했는데 평상시 대비 각각 48.2%, 29.7% 증가했다. 

나정무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여행객 몰림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된다”며 “코로나 방역수칙과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