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은 11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불필요한 오해가 있다면 또 치맥이 아니라 뭐라도 해서 (오해를) 해소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실장은 "18일과 25일 두 차례 계획된 것으로 알려진 토론회에 윤석열 캠프에서 참석을 결정했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오늘 공문을 받았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기본적인 문제의식이 뭐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당 밖에 머물고 있을 땐 '경선 버스가 8월 말 출발할 예정이니 제발 그때까지는 타주기를 바란다'라고 해놓고선 '8월 18일, 8월 25일 두 차례 후보 토론회를 하겠다고 통보를 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헌당규에 따른 후보 등록이 30일, 31일 양일 간에 이루어지고 이때 기탁금을 1억원을 내야 된다. 8월 말에 출발하겠다고 하는 경선 버스가 2주 정도 앞당겨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건지 뭔지"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관련된 절차를 거쳐서 경선 버스가 출발하면 그때부터 굉장히 타이트한 일정들이 있다"며 "9월15일에 1차 컷오프가 발표되면 8명이 남게 된다. 후보 등록 이후에 보면 봉사활동도 있고 비전발표회, 압박 면접, 올데이, 하루종일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다"며 8월말 버스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고 했다.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둘러싸고 '돌고래, 멸치, 하이에나, 미어캣' 등 발언까지 나오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측이 너무 갈등 상황"이라는 질문자의 말에 신 실장은 "원래 당헌당규에 입각한 정상적인 경선 관리를 하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누차 강조했던 8월 말 경선 버스 출발이라고 하는 그 스케줄을 지켜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또 진행자가 "윤캠프 내에서 이준석 대표하고 갈등이 없는가"라고 질문하자 신 실장은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충돌 이걸 최대한 자제하고 피했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본질이다"이라고 강조했다.
18일 경준위 첫 토론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참모들이 선택의 여러 안에 대한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 "최종적인 결정은 윤석열 후보가 결정할 것.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치맥 회동을 한 번 더 하셔야 될 것 같다"라고 하자 신 실장은 "필요하면 더 하겠다. 불필요한 오해가 있으면 치맥 아니라 뭐라도 해서 해소해야 된다"고 답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