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경북도가 제4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확보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경북은 현재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60명대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642개 중 597개소가 채워져 가동률은 93.0%다. 현재 가용병상은 45개에 불과하다.
특히 확진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구미 3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안동 임동면에 위치한 경북 소방학교를 경증·무증상환자 치료를 위한 ‘제4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는 등 병상확보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증, 무증상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포화 상태”라면서 “이번 제4 생활치료센터 개소에 이어 350병상 규모의 제5 생활치료센터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개소하는 경북 소방학교 제4 생활치료센터는 78실 규모로 최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전자혈압계, 자동 심장 충격기 등의 의료 장비와 각종 의약품이 구비된 센터에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상주해 환자들이 조기에 회복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행정·군·경찰·소방 등 인력 총 32명을 배치해 입소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역심리 안정키트를 제공하고, 경북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의료기관은 안동의료원이 지정됐다.
한편, 경북은 포항의료원 165개, 김천의료원 20개, 안동의료원 139개, 동국대경주병원 30개 등 도 지정 병상과 중수본이 지정한 영주적십자 142개, 구미농협교육원 생활치료센터 146개 병상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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