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17일 오후 8시 23분께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 인근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큰불이 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0여 명은 만종역과 서원주역에서 각각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4시간여 가까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공장 내부 타이어들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다. 타이어의 강한 인화성 탓에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결국 굴삭기까지 동원해 건물 외벽을 허물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나자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의 상·하행 열차 7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소방당국은 KTX 철로 인근에서 불이 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후 8시 4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 59분께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불길이 다소 잡히면서 오후 10시 41분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소방당국은 완진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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