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남북통일 위해 일생 바친 분”

장성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남북통일 위해 일생 바친 분”

“아프간 사태 김 전 대통령이라면 현 정부처럼 대처하지 않았을 것”
“한반도 정세 선제적인 외교에 돌입했을 것”

기사승인 2021-08-18 10:33:12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장성민 대선 예비후보.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제공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DJ 적자’ 장성민 대선 예비후보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추모했다. 아울러 아프간 사태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라면 현 정부처럼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한국 정치의 거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나의 사회, 정치적 첫발의 디딤돌이자 인생의 초석이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와 남북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동서화합, 남북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남북화해협력을 우리 민족이 강대국으로 가는 길로 생각했다. 용서와 화해의 정치철학으로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불의에는 비판하고 저항했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외교 상황을 놓고 김 전 대통령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철수하자 탈레반이 정권을 잡으며 대혼란에 빠진 상황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이라면 한반도 정세 선제적인 외교에 돌입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일 김 전 대통령이 미군 철수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떠올려본다”며 “미국이 왜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철수할 결정을 내렸는지를 분석하고 이런 미국의 정책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할 것이다. 미군 철수를 두려워한 국민 불안을 달래고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강철동맹이며 한국은 아프가니스탄과는 전혀 다르다. 주한미군철수는 결코 없다”며 “저 장성민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추모했다.   영상=장성민의 타겟

다음은 장 후보 페이스북글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12주기를 맞아 한미동맹과 아프카니스탄을 생각한다.>

-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한미동맹은 강철동맹이며, 
한국은 아프가니스탄과는 전혀 다릅니다. 
주한미군철수는 결코 없습니다. 
저 장성민이 책임지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으며 오늘은 한국 정치의 거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가 되는 날이다. 나는 출사표를 던진 15일 아침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인사를 드렸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다. 이어서 국립4·19민주묘지도 참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의 사회, 정치적 첫발의 디딤돌이자, 인생의 초석이었다.

나는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란 무엇인가. 국가, 국민, 국익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외교는 무엇인가, 역사는 무엇이고 인생은 무엇인가를 듣고 배우고 자랐다. 세상에 관한 세계관, 우주 자연에 대한 철학과 사상, 사람에 대한 인간관, 신에 대한 경외감 등 그 모든 것을 듣고 배우고 자랐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듣고 자랐던 말들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인내천, 민본, 여권신장, 약자와 소수자 보호, 서민과 중산층, 시장경제, 국민화합, 통일, 용서, 화해, 국민대통합, 동서화해, 링컨, 진시황제, 개혁, 정의, 양심, 경천애인, 망국적인 지역감정 청산, 미국, 민족, 한반도, 4대 강대국, 정치보복 중단, 하나님, 신앙, 가족, 독재, 감옥, 자유, 꽃, 역사에 대한 두려움, 독서, 사색, 노력, 미래, 희망……. 참으로 무수한 대화시간을 통해 주옥같은 지도편달을 받아 왔다. 

정계 은퇴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계실 때는 나의 결혼식을 걱정했고, 혼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몇 번이고 강조하신 점을 잊을 수가 없다. 오죽했으면 영국으로부터 귀국하자마자 평생동지를 찾아오라며 결혼을 재촉하셨을까. 결혼식 날에는 친히 하객들을 맞이하시겠다며 지팡이도 짚지 않은 채 불편한 몸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신 선친을 대신하여 나와 어머님 곁에 나란히 서서 하객을 맞이했다. 벌써 28년의 세월이 흘렀고 세상을 떠난 지도 12년이 되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크리에이터(Creator)이자 세계적인 인권운동가이며 피스메이커이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동서화합, 남북통일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이다. 김 전 대통령은 국정지표로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를 내세웠다.

그리고 한국의 핵심이익인 한미동맹을 강조하셨다. 국내정치적으로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고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을 존중했고, 지역감정을 타파하는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중시했다. 더불어 남북화해협력은 우리 민족이 강대국으로 가는 길로 생각했다.

용서와 화해의 정치철학으로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불의에는 비판하고 저항했다. 내가 ‘대한민국 3대 기둥론’을 강조한 이유이다. 정치는 나라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것이고, 국민은 나라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철학이고 민본정치 사상이다. 

지금 만일 김 전 대통령이 미군 철수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계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 생각해 본다. 
첫째, 바이든 정부의 미국 외교정책을 매우 냉정하게 관찰할 것이다. 
둘째, 미국이 왜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철수할 결정을 내렸는지를 분석하고, 이런 미국의 정책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할 것이다. 
셋째, 우리 국민에게는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할 것이다. 
넷째, 그 어떤 국가 간의 동맹도 어느 일국을 위한 일방의 이익만을 강조할 경우 그 동맹은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다섯째, 미군 철수를 두려워한 국민 불안을 달래고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발표했을 것이며,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을 것이다. 

여섯째, 아프가니스탄의 상황과 한반도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역설했을 것이다. 특히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헛생각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경계심을 불어 넣는 메시지를 흘렸을 것이다.

더욱이 김정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서 혹시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를 하게 되면 우리도 남한을 탈레반처럼 장악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은유적인 경고 메시지를 흘렸을 것이다. 그 메시지가 무엇이었을까?

행여, 북한 지도부가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미군 철수하는 장면을 보고서 엉뚱한 오판을 한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불행이 될 것이며, 북한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한반도 상황은 아프가니스탄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며, 한미동맹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신경은 매우 날카로워져 있기 때문에 북한은 이럴수록 더욱 신중하고 자극적인 언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불필요하게 미국을 자극하면 불꽃은 엉뚱한 곳으로 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 전체에 큰 불행의 씨앗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럴수록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가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시키고 북한도 핵무기를 내려놓고 북미관계정상화의 길로 나가는 것 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만일 북한이 동족을 죽음으로 내모는 핵무기만 내려놓는다면 미국과 협의해서 북미관계정상화를 비롯해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남북이 공동번영하여 한반도에 다시는 동족 간 살상을 막는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했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12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혁신미래를 위한 동서화합형 정권교체를 꿈꾼다. 
김 전 대통령이 지금 살아 계신다면 바다위를 솟아오른 붉은 새벽해가 외로운 섬을 밝게 비춘 것처럼 우리의 오늘을 밝게 비췄을 텐데…. 많이 그립습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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