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뚫리면 끝”…대구시, 2주간 코로나 고위험시설 특별 방역점검

“더 뚫리면 끝”…대구시, 2주간 코로나 고위험시설 특별 방역점검

권 시장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방역수칙 위반”
시설별 특성 고려한 맞춤형 방역대책 추진 지시
요양·정신병원 선제적 PCR검사 확대 운영키로
외국인 사업장 특별점검반 꾸려 집단감염 차단

기사승인 2021-08-18 15:13:03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특별 방역점검을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1.08.18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가 오는 31일까지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벌인다.

시는 18일 권영진 시장 주재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 달이 넘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점검 대상은 최근 확진자가 자주 나왔거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흥시설과 학원, 실내 체육시설, 외국인 근로 사업장, 종교시설, 요양병원·시설, 대형마트 등이다.

시는 구·군, 경찰, 민간단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외국인 사업장에 대해서도 특별점검반을 꾸려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내·외국인 근로자 신규 채용 시 진단검사 실시 ▲이동·모임 자제 ▲백신 접종 및 백신휴가 이용 권고 ▲식당, 탈의실, 샤워실 등 공용 공간 시간차 이용 등을 홍보한다. 

추석을 앞두고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000㎡ 이상 마트·백화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시는 이 기간 ▲QR코드 출입등록 이행 실태 점검 ▲식품관·화장품 코너 행사 금지 ▲직원 휴게실·탈의실 등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마트·백화점 이외 엠스퀘어, 모다아울렛, 스파크랜드 등 대규모 점포 15곳에 대해서도 방역 실태를 점검한다.

최근 돌파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요양·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은 그동안 미접종 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만 실시해오던 선제검사를 예방 접종력과 관계없이 2주 1회 PCR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시는 또 자체 강화 방안으로 요양병원 환자(예방 접종 미완료자)에 대해서도 2주 1회 PCR검사를 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비접촉 면회만 허용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대부분 방역 수칙 위반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예방적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2주간 중점관리시설과 자율점검시설을 구분해 시설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특별 예방점검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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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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