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용접 불티 화제 증가..최근 10년간 749건 발생

경북지역 용접 불티 화제 증가..최근 10년간 749건 발생

기사승인 2021-08-20 09:20:34
용접작업 중 발생한 화재현장(사진=경북도 제공)2021.8.20.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지역에서 용접 중 발생하는 불티로 인한 화제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용접 등에 의한 화재는 2011년 117건 이후 점차 감소했지만 2018년 80건, 2020년 106건, 올해 7월까지 42건이 발생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용접·절단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는 1200~3000℃의 상당히 높은 온도지만 빨리 냉각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불티의 크기가 작고 불이 붙기 쉬운 물건에 닿을 경우 화재가 발생된다.

주된 발화 물품으로는 스티로폼이나 합성수지 41.5%(311건), 건초더미 23.8%(178건), 침구․직물 5.2%(3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난 7일 전남 여수에서 탱크로리 용접 작업 중 2명이 화상을 입었고, 지난 9일 상주의 주택에서도 1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용접으로 인한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처럼 경북지역은 지난 2011년 이후 최근 10년간 용접·절단 등의 불티로 인해 화재 749건, 인명 51명(사망 2명, 부상 49명), 재산 103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산업시설이 39.5%(296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 17.1%(128건), 주택 11.3%(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산업시설 중 공장(131건)과 우사(70건)에서 많은 화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월별로는 3월 17.2%(129건), 4월 12.4%(93건)로 날씨가 건조한 봄철이 많았다. 우사 화재는 3~4월(45.7%)에 집중된 반면 공장은 3~4월(29.8%)과 12~1월(23.7%)에  주로 발생했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용접·절단작업 시 소화기 등 임시 소방시설을 비치하고, 가연물을 작업장 근처에서 치울 것”을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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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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