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맞은 대구·경북 피해 속출…침수피해·도로통제 이어져

물 폭탄 맞은 대구·경북 피해 속출…침수피해·도로통제 이어져

기사승인 2021-08-24 16:17:09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가고 집중 호우가 내린 24일 오후 대구 가창교 인근 신천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범람하고 있다. (최태욱 기자) 2021.08.24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대구·경북을 관통하고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다행히 24일 오후 2시 현재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북 칠곡과 의성에 발효했던 호우경보를, 상주와 김천, 성주, 고령, 군위, 구미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집중 호우로 인한 대구의 소방 출동 건수는 건물 물고임 11건, 도로 물고임 3건, 보도블록 침하 1건 등 15건으로 집계됐다.

또 신천좌안 하상도로 가창교~법흥사(2.3㎞), 두산교~상동교(800m), 신천동로 무태교~상동교(9.5㎞) 구간이 통제 중이다.

이밖에 영천댐 방류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 3곳(가천, 금강, 오목잠수교)도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통제됐으며, 금호강과 신천둔치 주차장을 비롯해 신천, 동화천, 팔거천, 진천천 징검다리도 통제 중이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24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수위가 상승돼 위험한 신천 둔치 출입을 삼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북에서도 오후 2시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주에서 도로와 하천 등의 시설 일부가 유실됐으며, 감포읍의 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30㏊(포항 10㏊, 경주 20㏊)가 물에 잠겼으며, 포항과 경주 영덕의 둔치주차장, 울릉 남양~통구미, 죽암~선창 구간이 통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추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통제 구간의 운행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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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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