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2년 정부예산안 ‘전북몫’ 8조원 넘게 챙겨

전북도, 2022년 정부예산안 ‘전북몫’ 8조원 넘게 챙겨

송하진 도지사, 예산확보 막판 뒷심 ‘역대 정부예산안 최대 반영’

기사승인 2021-08-31 15:57:3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는 31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604.4조원 규모의 내년 정부예산안에 전라북도 국가예산 반영규모는 931건에 8조 312억원 정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안 반영액 7조 5422억원 대비 4890억원(6.5%) 증가한 규모로, 신규사업 2572억원, 계속사업은 7조 7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억원, 4824억원 증액됐다.

이번 정부예산안 확정에 전북도는 예산확보 과정에서 계속된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중앙부처 대면활동 제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막판까지 끈질긴 설득과 정치권과 공조한 전략적 대응으로 역대 정부예산안 최대 반영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이다.

특히 도는 100대 사업을 중심으로 실국장, 행정・정무 등 양 부지사와 송하진 지사가 역할 분담을 통해 부처단계부터 기재부 2차 심의까지 꾸준히 예산확보 활동을 이어갔다.

지역 국회의원에게는 지역구별, 소관 상임위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는 중점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 큰 힘을 얻었다.

또한 중앙부처와 청와대 등에 근무하는 전북 출신 인사와 기재부 예산실 핵심라인과 다양한 인맥과 채널을 통해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기재부 3차 심의에 앞서 20대 중점사업을 추려 송하진 지사가 예산실장을 직접 만나 요청하는 등 차근차근 예산을 확보해 나갔다.

막판 예산심의 기간에는 송하진 지사의 진두지휘로 서울 반포 기재부 예산심의장 상주반(국가예산팀)과 도 지휘부가 핫라인으로 연결돼 예산심의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예산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익산 왕궁 현업축사 잔여부지 매입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막판까지 쟁점으로 예산반영이 불확실했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송하진 지사가 기재부 2차관, 예산실장 등을 상대로 예산 확정 마감 직전 새벽까지 끈질긴 설득과 담판을 통해 해결했다.

이로써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예산 확보로 10년간 끌어온 잔여 현업축사(17만 1천㎡) 전량 매입과 매입부지 생태복원을 매듭짓고 새만금 수질개선과 함께 고질적인 악취문제 해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여기에 더해 막판 심의단계에서 새만금 국제공항(85.5→200억원), 새만금 신항만(863→1,262억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3,147→5,376억원) 등 새만금 SOC 예산을 대폭 증액시켜 새만금 내부 개발 가속화와 물류 트라이포트 조기 구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북도 강승구 기획조정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예산안에 8조원 이상을 반영,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수의 중점사업을 반영시키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부예산안에서 미반영된 전북도 현안 사업들이 국회단계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시⋅군, 정치권과 힘을 합쳐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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