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정읍시 이평면에 거주하다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故) 허득춘 가족들이 고인의 유지를 지켜 토지 380㎡를 정읍시에 기부했다.
고인의 유가족인 자녀 허준우·허명주씨와 동생 허덕용씨는 정읍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에 본인 소유의 토지를 활용해 달라는 부친의 뜻을 따라 가족들이 의견을 모아 기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한 토지는 감정가 2000여만원 상당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집결지를 성역화하기 위해 정읍시가 추진하는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시가 사업 추진을 위해 주변 토지 1만 1천여㎡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 허덕춘 가족의 토지 기부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고인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집결지인 이평면 말목장터와 감나무 바로 인접한 주택에서 3대째 거주하면서 여러 차례 소유 토지를 정읍시에 기부한 바 있다.
정읍 말목장터 광장조성사업은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권역화 사업으로 이평면 두지리 일대 1만 1725㎡ 말목장터와 감나무 주변에 기념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고 허득춘 유가족은 “부친의 유지에 따라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말목장터 광장 조성사업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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