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회‧시민단체 “대구편입 찬‧반 부결은 약속 저버린 것” 

군위군의회‧시민단체 “대구편입 찬‧반 부결은 약속 저버린 것” 

기사승인 2021-09-03 16:08:03
군위군의회 본회의 모습. (군위군의회 제공) 2021.09.03

[군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군위군의회는 지난 2일 경북도의회가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인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군위군의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표결에 참여한 도의원들 중 53명은 지난해 7월 30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서명했다”면서 “그러나 그들 중 25명은 마음을 바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다른 선택을 했다”고 했다.

이어 “대구편입이 포함된 공동합의문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신청하는 조건이었다”면서 “통합신공항 건설로 얻어지는 부산물이 아니라, 군위군이 단독후보지가 아닌 공동후보지를 선택하는데 전제가 되는 조건이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시작점이다”며 “그 시작점을 약속한 도의원들은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군위군의회는 경북도의회에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고, 행정안전부는 연내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마무리 지어라고 요구했다.

군위군의회는 마지막으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군위군에 통합신공항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군위군 민간단체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도 입장문을 내고 경북도의회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추진위는 이날 입장문에서 “본인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신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도의원들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군위군은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 까지 모든 공항추진일정을 멈추고, 편입이 지체되거나 무산될시 즉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찬반 표결에서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다.

1차 표결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성한다’는 수정안에 대해서는 출석 의원 57명 중 28명이 찬성해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반대는 29명이었다.

이어 ‘군위군 대구 편입에 반대한다’는 수정안도 찬성 24명, 반대 33명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