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이날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씨는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주장해 온 것과 관련해 "성관계 문제로 살해한게 아닌데 처음 이틀 동안 모두 성관계를 거부해서 목 졸라 살해했다는 식의 보도가 (나와) 잘못됐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는 '돈'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강윤성은 경찰 조사에서도 금전 문제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실랑이 끝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강남구에 위치한 휴대전화 매장을 찾아 A씨 신용카드로 아이폰 4대(596만원)를 구매하고 이 돈으로 B씨에게 진 빚을 갚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이 지난 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강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강씨는 이날 포토라인에서 마스크를 벗지는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에 달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강씨를 살인·강도살인·살인예비·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를 적용해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한다.
여기에 지난 5일 유치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공무집행방해혐의가 추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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