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지역 성매매집결지 오명을 벗어내고 여성인권의 공간으로 변신한 선미촌에서 ‘페미니즘예술제‘가 열린다.
전주시와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일간 선미촌에서 ‘2021 제2회 전주 페미니즘예술제 F-연대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F-연대기’는 Female(여성), Feminism(페미니즘), Forward(앞으로)의 의미를 담아 여성의 서사, 여성의 일상, 혐오와 차별에 대한 모티브로 구성된다.
페미니즘예술제는 선미촌에 들어선 시티가든 기억공간과 과거 성매매업소였던 건물(물왕멀2길 3-4, 2층)에서 열려 작가들의 전시와 공연예술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공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전시작가 ‘백하, 오연주, 정재민, 강현덕’ △설치작가 ‘고나영, 고보영’ △다원예술작가 ‘송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싱어송라이터 ‘이상한계절, 송은채’와 함께하는 랄랄라데이 △움직임연구소 ‘변화의 월담’과 함께하는 훌랄라데이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조선희 소장은 “이번 페미니즘예술제를 통해 여성에 대한 통념들에 도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맘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페미니즘 예술제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063-273-5050)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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