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 의혹’ 저격 “성남시 세상 시끄럽게 해…공정 무너져”

이낙연 ‘대장동 의혹’ 저격 “성남시 세상 시끄럽게 해…공정 무너져”

부울경 경선서 “비리와 부패에서 당당해야 본선 승리”

기사승인 2021-10-02 17:36:19
이낙연 후보가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합동 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부산·울산·경남의 표심을 자극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자신이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합동 연설회에서 자신의 강점인 ‘비리 없는 후보’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 토건족 ·지자체·정치·법조·언론이 엉크러져 몇 천억 배당금, 몇 십억 퇴직금을 주고 받으며 대법관까지 연루시킨 복마전 사건”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하고 국민의 절망을 없애야 한다”며 “완벽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과 부당이득 환수, 피해자 보상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곳곳에 적폐가 남아 있다. 그 적폐가 검찰에 남아 고발사주를 일으켰다. 기득권 세력의 특권동맹이 대장동에서 분탕질을 했다”며 “적폐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요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다”며 “민주당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경선에 변화가 필요하다.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감동의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울경 유권자를 향해서는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이 할 수 있다.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다.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라며 “얼굴은 얼굴다워야 한다. 흠 없고, 믿음이 가야 한다. 이낙연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