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500명이 여야 대선후보 12인을 향해 ‘개천절’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지만, 2명만이 응답했다. 그간 ‘청년마케팅’으로 열을 올리던 대선 주자들이 정작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는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미청넷)은 “12명의 대선 예비후보에게 대통령이 된다면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할 것인가 하는 의견을 물었다”며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에게만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미청넷은 지난달 30일 여야 대선후보 12인에게 개천절 참석을 촉구하는 청년의 영상과 문구를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단합하기 위해서는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이 바로 서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생일날인 개천절에 대통령이 참석해 국민이 화합하고 다 함께 생일날을 기념할 수 있는 행사로 국격을 높여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참석여부를 물었다.
미청넷에 따르면, 최 후보는 ‘참석하겠다’고 답변을 보냈고, 이 후보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 청년단체는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미청넷 신채은 대표는 “역사의식을 가진 대통령이 개천절 경축식에 꼭 참여해 국가의 건국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과 사명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당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답변하지 않은 후보들이 많아 아쉽다. 청년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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