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가 반곡-금대 금빛 똬리굴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중앙선 폐철도의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구간을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구간에 위치한 금대 터널은 고도 차이 극복을 위해 회전식으로 건설된 똬리굴이다.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되며 강제노역에 동원돼 희생된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시는 이 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희망을 담은 콘텐츠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약 2km에 달하는 똬리굴은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 터널로 조성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환상적인 빛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개념의 감성 테마파크(반곡 파빌리온 스퀘어)와 주차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반곡 파빌리온 스퀘어와 금빛 똬리굴 구간은 개방형 2층 구조로, 개성 있게 제작된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이며, 사업비는 시비 921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10월 말 예정인 환경부의 공원계획 변경 고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안으로 즉시 착수하고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원주 관광의 양대 축이 될 간현관광지와 반곡-금대 똬리굴 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원주시는 문화관광 제일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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