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교육’ 미비… 초등학교 전체 수업 대비 0.29% 그쳐 [국감 2021]

‘한국 AI 교육’ 미비… 초등학교 전체 수업 대비 0.29% 그쳐 [국감 2021]

윤영덕 의원 “종합적 대책 마련 시급”

기사승인 2021-10-13 09:28:58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이 미래먹거리로 육성 중인 AI 분야와 관련해 전문가를 양성할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광역시도 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교 6년간 정보교육 시간은 단 17시간에 그친다. 이는 총 5892시간의 의무 수업 대비 0.29%에 그친다. 

중학교 역시 34시간으로 총 3366시간 대비 1%에 머물렀다. 아울러 중학교 주요 교과(국어 442시간, 수학 374시간, 영어 340시간)의 10%에도 못 미치는 비율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의 AI 전문가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2018년 칭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인재는 약 20만 명으로 상위 10개 국가에 60% 이상(약 13만명)이 분포했다. 국내는 1.3%(2,664명)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윤영덕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 일부.    윤영덕 의원실 제공

또한 2019년 Element AI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고급·핵심 인재는 대부분 미국‧중국‧유럽 등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405명에 그친다. 

윤 의원은 “정보교과는 수능에 반영되지 않는 선택과목으로 아예 개설되지 않은 고등학교도 많다”며 “AI‧SW 분야 기초교육은 AI 시대 핵심인재 양성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한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는 AI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교육 콘텐츠 부족, 교육실습시간 부족, 인프라 확충 미비, 역량 있는 전담 인력(교사) 부족, 체계적인 교사 연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5년부터 적용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AI 교육을 정식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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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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