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은 진보된 필라멘트 와인딩 제조 방식인 멀티 스핀들 방사형 고속 와인딩 장비를 개발, 수소저장용기의 고속·대량생산기술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티포엘이 공동으로 개발한 멀티 스핀들 방사형 고속 와인딩 장비는 국내 최초로 브레이딩 개념의 와인딩 공법을 사용, 고속으로 다량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탄소섬유(또는 토우프리프레그) 12가닥을 30˚ 간격의 방사형으로 공급, 라이너 거치대를 승강 및 회전으로 헬리컬(Helical)과 후프(Hoop) 와인딩 공정을 수행할 수 있고, 기존 수소저장용기 와인딩 공정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키고 자동화가 가능하다.
또한 4개의 수소저장용기를 동시에 와인딩할 수 있는 멀티 스핀들 구조를 갖춰 고속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제작 방식인 습식 와인딩과 건식 와인딩이 모두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대차 ‘넥쏘’를 연간 50만대 생산할 경우 150만개 저장용기가 필요한데, 현재 국내 기업의 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 연간 생산 능력이 연간 6만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개발된 멀티스핀들 방사형 고속 와인딩 장비가 상용화되면 수소차 시장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티포엘은 이번 멀티 스핀들 방사형 고속 와인딩 장비 관련 기술에 대해 원천특허를 출원, 장비 성능 향상 및 완성차업체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개발을 지속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윤혁 원장은 “확보된 고속 와인딩 장비 기술을 이용해 52L급 수소저장용기 파열압 시험 테스트 등을 거쳐 개발 장비의 신뢰성 확보 및 장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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