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김웅 녹취록 공개…尹측 “후보와 무관, 거짓 프레임 또 시작”

조성은·김웅 녹취록 공개…尹측 “후보와 무관, 거짓 프레임 또 시작”

“고발시킨 것 아님 명백해져…MBC 보도, 尹 칠 시점 노렸다”

기사승인 2021-10-20 10:01:4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고발 사주’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는 20일 일부 언론에 공개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캠프는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면서도 “검찰총장이 (고발을)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녹취록에서 김 의원은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겠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라 나오는 것이다”, “(저는) 이 건 관련해 쏙 빠져야 한다”고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당부했다.

해당 녹취록은 이날 방영된 MBC PD수첩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분 37초의 통화’ 편에서도 공개됐다.

캠프는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제가 (고발하러)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고 한 녹취록 부분과 관련, “조씨가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직 검찰총장이 김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했다면 (김 의원과 조씨가)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 의원과 조씨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프는 “MBC는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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