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도의회의 군위군 대구 편입 찬성 결론은 차질 없이 통합신공항을 건설하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라면서 “이제는 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해 더 이상의 지역 갈등은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새바람 행복버스 군위군 현장 간담회’ 참석차 군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의회 찬성 의결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가 군위를 찾은 것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지선정과 관련 군위군민들을 설득하기 지난해 7월 방문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통합신공항건설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군위군 대구편입 문제를 해결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군위군을 찾은 이 지사의 발걸음은 지난해 달리 한결 가벼웠다.
이날 오후 군위군청 회의실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김영만 군위군수, 박창석 도의원, 군위 지역 사회단체장과 통합신공항 및 대구편입 민간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도 경북도의회의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 찬성의결에 대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지사를 반갑게 맞았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그동안 대구편입과 관련 겪었던 난관을 소회한 후 “이제는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이 관건”이라며 “도지사로서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중앙과 지역을 뛰어다니던 초심으로 돌아가 개도 이래 최대 국책사업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감사 인사와 함께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책건의가 쏟아졌다.
우선 참석자들의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한 당사자 의견은 모두 수렴된 만큼 연말까지 대구시 편입이 최종 결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이 지사는“정부와 정치권에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 제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군위군과 군민들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위 배치 등 공동합의문의 다른 이행 조건들의 성실한 이행 요청에 대해 이 지사는 “공동합의문 5개 사항에 대한 이행을 위해 용역 등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라며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건의도 있었다.
이에 이 지사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 이외에 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 건의에 대해서는 특별법이 없어도 신공항 건설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기존 법률 틀 안에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지속해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면 대안을 제시했다.
계속해서 “민간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민항의 규모, 특히 활주로의 길이가 3.2km 이상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이 지사는“장래 항공수요를 감안해 충분한 규모의 공항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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